지난달 취업자가 13만 6000명 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건설업과 제조업 일자리에서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도 감소하면서 청년층 실업률은 전년보다 상승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817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 6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13만 5000명이 증가했는데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취업자가 16만 7000명 줄며 전년 대비 8.1%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는 건설 경기 불황 영향으로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도 7만 4000명 줄어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째 감소세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9만 2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8만 명), 정보통신업(6만 5000명) 등은 취업자가 늘었다.
청년층 취업자는 23만 5000명 줄어 한 달 전(21만 8000명)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청년층 실업률은 7.0%로 전년보다 0.5% 상승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4.3%로 같은 기간 1.7%포인트 감소했다.
실업자는 60세 이상(2만 6000명)과 20대(1만 5000명) 등에서 증가하면서 1년 전보다 2만 5000명 늘어난 94만 명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3.2%로 전년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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