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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동개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

8차례 연기 끝에 美서 발사

천체 10억개 관측하고 지도 제작

스피어엑스를 실은 채 기립해 있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사진 제공=스페이스X




한국과 미국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12일 발사됐다. 한국은 스피어엑스를 통해 심우주 탐사와 기초연구를 위한 데이터를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스피어엑스는 이날 오후 12시 9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우주발사체(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스피어엑스는 발사 41분 후 로켓 2단부에서 떨어져 나와 고도 650㎞에 배치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는 전체 하늘을 102가지 색으로 관측해 약 10억 개의 천체들을 관측할 수 있는 최신 우주망원경이다. 세계 최초로 적외선 3차원 우주지도를 제작하고 우리은하의 얼음과 물, 이산화 탄소 분포를 파악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10억 개 이상의 은하 분포를 측정해 빅뱅 직후 우주 급팽창 원인과 배경의 중요한 단서도 찾는 등 심우주 탐사는 물론 기초연구 분야 발전을 위한 데이터도 확보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공대 주관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물론 국내 한국천문연구원까지 12개 기관이 스피어엑스 개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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