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드버드가 기업용 챗봇을 AI 에이전트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기존 챗봇이 고객의 질문에 응답하는 것에 그쳤다면, AI 에이전트는 능동적인 대응을 통해 고객과 상호작용하며 기업 운영 효율화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
센드버드는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에이전트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는 "앞으로 AI 에이전트 간 대화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기업들은 AI 에이전트를 통해 고객 지원과 영업을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센드버드는 기업 특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웹과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는 AI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개발·서비스하고 있는 곳이다. 센드버드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요 고객사로는 라쿠텐, 야후, 크래프톤, KB국민은행, LG유플러스 등이 있다.
센드버드는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AI 에이전트 빌더와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새롭게 출시한다. AI 에이전트 빌더는 직관적인 대시보드를 제공해 기업이 손쉽게 AI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AI 에이전트 플랫폼은 대규모 기업을 위한 확장형 솔루션으로 보다 복잡한 환경에서도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센드버드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발판 삼아 AI 에이전트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동신 대표는 “이미 기업들이 챗봇 서비스에 AI를 접목하고 있는 만큼, 센드버드가 이 전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향후 챗봇 분야에 AI가 접목되면, 앞으로 서비스 내에서 대화량은 기존보다 100배 이상 증가해 업무 자동화와 효율을 대폭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지금의 AI 에이전트 서비스에 대해 개별적으로 작동하던 단계에서 'AI 간 협업(에이전트 투 에이전트, A2A)으로 확장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센드버드는 앞으로 AI 에이전트를 고객 대응과 영업뿐 아니라 마케팅, 계약 검토, 거래 협상, 가격 조정 등 기업의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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