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동산병원이 최첨단 방사선치료기술인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추진한다.
계명대동산병원은 5월 중 양성자치료기 도입 계약을 마무리하고 2029년 5월부터 본격적인 치료에 나설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양성자치료는 빛의 속도 60% 정도로 가속된 수소의 원자핵인 양성자가 표적에 도달할 때까지는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다가 암세포에 닿으면 에너지를 발산하고 소멸하는 ‘브래그 피크(Bragg peak)’ 현상을 이용한다. X선을 사용하는 기존 방사선치료와 달리 정상 세포의 손상을 줄이면서도 암 조직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 두 곳에서만 운영 중으로 서울성모병원이 2028년 운영을 목표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류영욱 동산병원장은 “지역 최초의 양성자 치료센터가 들어서면 수도권 의료 과밀화를 해소하고 지역 암환자에게는 더욱 가까이에서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해진다”며 "양성자 치료뿐만 아니라, 로봇수술, 질환별 특성화 센터 활성화 등 환자들에게 더 좋은 치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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