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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호주 법인 탈바꿈할 '특단 대책' 살펴보니

법인장 사장급 격상해 첫 외국인 발탁

호주 車시장 1.7% 성장 속 현대차 -4.7%

40년 베테랑 로마노 CEO 호주법인 맡아

조직 재정비 통해 호주 판매 끌어올릴 듯

현대자동차가 1967년 회사 창립 이후 57년 만에 전체 누적 생산 1억대 돌파를 발표한 지난해 9월 30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을 찾은 시민이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N’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호주 시장 판매 법인을 사장급으로 격상하고 최초로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했다. 호주 시장 판매 실적이 뒷걸음질 치자 조직을 재정비해 판매량을 끌어올리려는 ‘특단의 조치’로 해석된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도널드 로마노 전 캐나다 판매법인장(HAC)을 현대차 호주판매법인(HMCA) 신임 사장 겸 CEO로 이번주 임명했다. 로마노 CEO는 호주 법인의 첫 번째 외국인 CEO다. 현대차 호주 법인장은 그간 한국인 또는 한국계 인사가 맡아왔는데 관행을 깬 셈이다. 로마노 CEO는 호주 판매법인 사장과 함께 현대차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문 역할도 수행한다.

현대차는 이번 인사에서 호주 판매 법인을 사장급 조직으로 격상했다. 호주 판매법인은 2022년부터 상무급인 테드 리(Ted Lee) 전 법인장이 조직을 이끌어왔다. 이번 인사로 테드 리 전 법인장은 호주 법인의 최고경영조정권(CEC)을 맡아 로마노 CEO를 보좌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호주 판매법인의 조직 개편과 인사를 통해 현지 판매 전략을 재정비한다. 현대차는 호주 시장에서 2021년 전년 대비 12.4% 증가한 7만 2872대를 판매한 뒤 2022년(7만 3345대), 2023년(7만 5183대)까지 매년 판매량을 늘려왔다. 호주 베스트셀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과 해치백 i30를 앞세워 호주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왔다.



하지만 지난해 호주 판매량이 7만 1664대로 4.7% 감소하며 비상등이 켜졌다. 호주 자동차 시장(123만 7287대 판매)은 1년 전보다 1.7% 성장했는데 현대차 판매량만 미끌어진 것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호주 판매 실적은 8만 1787대를 팔아 7.4% 판매량이 증가한 기아(000270)와도 비교된다.

돈 로마노 현대차 호주판매법인(HMCA) 신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제공=현대차


이에 마케팅 베테랑인 로마노 CEO의 최우선 과제는 판매량 회복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 CEO는 자동차업계에서 40년 간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최근 10년 간 캐나다 법인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캐나다에서 13만 8755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또 2016년 제네시스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지난해에는 캐나다 시장에서 제네시스 판매량 7000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현대차는 로마노 CEO가 이동해 공석이 된 캐나다 법인장에 스디브 플라맨드(Steve Flamand) 전무 이사를 신임 CEO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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