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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고통 분담 기조에…홈플러스 대출이자 낮아지나 [시그널]

메리츠, 금리 리파이낸싱 예상

홈플 자체 몸집 줄이기 나설듯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에 사재 출연을 결정하면서 메리츠금융그룹 등 냉랭했던 채권자가 홈플러스의 회생에 협조할지 주목받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법적으로 메리츠금융과 하나증권은 담보로 잡은 홈플러스 점포 62개 매장 일부를 매각해 1조 4000억 원인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 다만 홈플러스 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 같은 선택을 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MBK가 회생을 위한 충분한 자구노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단기간에 점포 매각은 어렵기 때문에 홈플러스의 의미 있는 회생 노력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 등은 당장 점포 매각보다는 정상 영업을 지속한 뒤 낮은 금리로 대주단을 새로 구성하는 리파이낸싱에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 사재 출연을 통해 시장에 퍼진 불안을 낮추고 일정 기간 영업 정상화를 통해 8%에 달하는 고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높았거나 상황이 최악이었을 때 잡은 대출계약을 바꾸려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홈플러스도 당장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게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 자체의 몸집 줄이기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MBK·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에 ‘매장의 추가 매각’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슈퍼마켓 사업부) 매각 재추진’ 등 여러 방안을 담을 계획으로 전해졌다. MBK 측은 공식적으로는 부인했지만 비주력 점포의 폐점이나 매각도 현실적으로 거론되는 카드다.

특히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은 올해 초 인수 희망 대기업의 실사까지 진행됐다가 법정관리 시작으로 전면 중단된 상태이며 최종 성사 시 5000억~6000억 원 이상의 대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MBK·홈플러스는 올해 6월 3일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며 이후 채권단의 최종 재가를 거쳐 계획안 실행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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