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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자문위 “DB하이텍, 주총에서 자사주 소각 결정 안 돼”

권고적 주주제안 반대

분기배당 도입엔 찬성

DB하이텍 부천캠퍼스 전경. 사진제공=DB하이텍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가 19일 DB하이텍(000990) 정관 변경 관련 주주제안 안건 등을 심의한 결과 주주총회에서 자기주식 소각 결정 권한을 주는 내용과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 등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지배구조자문위는 분기배당을 도입하는 정관변경 주주제안엔 찬성했다. DB하이텍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고려할 때 배당 여력이 충분하고 회사 밸류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다만 주주총회에 자기주식 소각 결정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과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은 반대하기로 했다. 주총에서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면 소각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 이사회에서 사후 조치를 할 수 없다는 이유다. 권고적 주주제안은 상법 위반 소지, 통과 시 회사의 부담 급증 등 실익 대비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지배구조자문위는 DB하이텍에 주주환원 정책 준수 및 소액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주문하면서 나머지 안건엔 찬성을 권고했다.

한편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장협에서 독립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회의체로 곽수근 서울대 명예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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