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 쿠보텍이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고 20일 밝혔다.
쿠보텍은 2027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해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쿠보텍은 치과용 소재와 의료기기를 개발·제조하는 기업으로 주요 제품으로는 임플란트, 치과용 보철물 소재 지르코니아, 구강·치주 케어 제품 등이 있다. 임플란트와 보철물 소재를 모두 직접 개발해 제조까지 하는 기업은 세계적으로 흔하지 않다. 창업주 이외 회사의 주요 주주로는 약 70명의 치과의사와 지난해 8월 20억 원을 투자한 브라이트자산운용 등이 있다.
쿠보텍 임플란트는 약 10년 동안의 임상을 거쳐 현재 대학병원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차세대 제품 개발에도 나서 3D 프린팅 임플란트, 알칼리 실리케이트 3D 프린팅 보철물 소재 등의 연구개발(R&D)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4년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이종기술융합형)’ 국책과제에 선정돼 내년까지 25억 원의 연구 지원금을 받는다. 이를 통해 임플란트 기술력 고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철웅 쿠보텍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확장, 해외 시장 확대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차세대 치과용 소재 및 임플란트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