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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家 4세 허서홍, GS리테일 대표로 경영 전면에…"열심히 하겠다"

주총서 허서홍 대표 사내이사 선임 안건 통과

GS리테일 "올해 비용 줄이고 내실 다지기 집중"

허서홍 GS리테일 대표가 20일 서울 강동구 강동그린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남명 기자




허서홍 GS리테일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주주총회에 참석해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GS리테일은 20일 오전 서울 강동구 강동그린타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허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허 대표는 GS그룹 오너가 4세로, 지난해 말 실시된 ‘2025 정기 임원 인사’에서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오너가 3세인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용퇴하면서 세대교체를 이뤘다.

이날 주총이 끝난 뒤 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주총에 온 건) 처음이라 조용히 말씀만 많이 들었다”면서 “열심히 하겠다. 많이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GS리테일 54기 정기주주총회. 오진석 플랫폼BU장(부사장)이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개회선언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GS리테일




GS리테일은 올해 유통업계 전반의 구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외형 경쟁보다 내실을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오진석 GS리테일 플랫폼BU장(부사장)은 이날 주총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매출 성장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2025년은 유통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생존을 위한 업체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의장은 △고객 중심 경영 강화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감한 투자 △현장과의 소통 강화 등 세 가지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외형 경쟁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대신 고객을 위한 인프라 및 사업모델 투자를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오 의장은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콘텐츠 강화, 고객 분석 및 상품 개발 역량, 최적화된 물류 시스템 구축, 사업모델 고도화를 위한 DX(디지털전환)와 AI(인공지능) 활용 분야에 전사적인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GS리테일은 이날 주총에서 54기 재무제표 승인과 윤은진 카이스트 건설 및 환경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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