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심해 가스전의 글로벌 투자 유치를 위한 입찰에 나섰다. 석유공사는 오는 6월 20일까지 입찰을 마무리하고, 7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온비드(한국자산관리공사 공매시스템)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지난 21일 '동해 해상광구 지분 참여 입찰 공고'를 개시했다.
입찰 대상은 울릉분지 내 해저광구 6-1S, 8/6-1W, 6-1E 및 8NE 등으로, 총면적은 약 2만 58㎢다.
올초 가스전 개발 가능성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판단했던 대왕고래 구조에서는 처음 진행한 탐사·시추 결과 경제성이 있는 개발 수준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이에 석유공사는 일명 대왕고래로 불리는 동해 심해의 6-1광구 및 8광구에 설정됐던 2개의 조광권(광권)을 반납하고, 정부가 이를 4개 조광구로 나눈 뒤 해외투자 입찰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석유공사는 이번 입찰공고 게시를 시작으로 오는 24일 비밀유지협약(NDA) 체결 및 데이터룸 개방을 진행한다.
이후 6월 20일까지 입찰 신청을 받은 뒤 7월 4일까지 입찰 평가를 거쳐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낙찰,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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