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4일 올해 약 400억 원 규모의 ‘메타버스 펀드’를 조성·운용할 투자운용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운용사를 통해 메타버스 유망기업의 인공지능(AI) 융합과 해외 진출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펀드는 정부 230억 원과 민간 170억 원 등 총 400억 원의 출자금으로 운영된다. 운용사는 메타버스 제품·서비스를 구현하는 확장현실(XR), AI, 디지털트윈, 블록체인 등의 주요 기반기술 관련 중소기업에 60% 이상, 그중 AI융합 또는 해외진출 기업에 50% 이상의 출자금을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은 스스로 대화하는 캐릭터 등 AI 기술과 융합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744억 달러(109조 원)에서 2030년 5078억 달러(746조 원)로 연 평균 37.7% 성장할 전망이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최근 글로벌 AI 전환 경쟁에서 메타버스 기업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 자금의 공격적인 투자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국내 메타버스 중소기업이 AI 융합과 해외 진출을 통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펀드를 신속하게 투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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