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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앞둔 이해진 "네이버, 의료AI 투자에 진심"…서울대병원서 올해 첫 공식 행보

서울대병원 바이오 포럼서 강연

최수연 대표와 올해 첫 공동 행보

이해진(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네이버 창업자와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열린 '디지털·바이오 혁신 포럼 2025'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대병원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첫 공식 행보로 서울대병원을 찾아 디지털·바이오 혁신 지원으로 미래 의학 발전에 공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네이버와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 창업자는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서울대병원과 함께 ‘디지털·바이오 혁신 포럼 2025’를 공동 주최하고 첨단기술과 임상 의학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했다고 24일 밝혔다.

포럼에는 이 창업자의 특별 강연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혁신’과 ‘혁신 기술을 통한 미래 의료의 새 지평’을 주제로 한 세션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이 창업자는 “네이버가 의료 AI 쪽에 투자하는 건 진심이고 앞으로 AI 시대에 네이버가 어떻게 살아남을지, 산업을 끌고 나갈지 고민 끝에 여기에 실마리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AI라는 엄청난 물결에는 과감하게 올라타야 하는데 똑똑한 사람에 먼저 투자해야 방향과 전략을 바꾸면서 잘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원에 특화된 로봇 기술이 합쳐져서 새로운 시도를 하거나 타깃을 좁혀서 만든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은 2023년 7월 네이버로부터 전달받은 기부금을 활용해 3년간 300억 원 규모의 디지털 바이오 연구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사업은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체계적인 연구 성과 관리, 연구·임상·사업화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번 포럼에서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만들어온 네이버가 의료 분야에서도 이러한 기술이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서울대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의료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기를 기대하며 끊임없는 도전 정신이 의료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GIO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안건 통과 시 이 GIO는 약 7년 만에 이사회에 복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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