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권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주요 기업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004170)그룹은 성금 5억 원과 구호물품을, 서울우유와 농심(004370)은 각각 자사 제품을 피해 지역에 긴급 지원했다.
신세계그룹은 25일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5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이 성금은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마트(139480), 이마트24 등 계열사들도 성금과 함께 구호 활동에 동참했다. 이마트는 23일 250가구 분의 응급구호키트를 전달했으며, 이마트24는 24일 경북 의성군, 경남 산청군 등에 마스크, 음료, 에너지바 등 600여명 분의 구호품을 지원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도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해 멸균우유 제품 총 2만 3400개를 지원했다. 서울우유는 경북 의성 산불 재난본부에 1만 4400개, 경남 산청 이재민 대피소에 9000개를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과 복구 인력에게 지급될 계획이다.
농심은 라면과 백산수로 구성된 이머전시 푸드팩 3000세트를 경상권 산불 피해 지역에 긴급 지원했다. 이 제품들은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산불 진화 및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농심은 지난 2월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이머전시 푸드팩 사업 착수식’을 갖고 올해 총 2억 원 상당의 식품 1만 2000세트를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지원은 기업들의 재난 대응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서울우유는 2022년 울진·삼척 산불, 중부권 폭우 및 태풍 ‘힌남노’ 피해를 비롯해 2023년 강릉 산불과 전국 폭우, 2024년 서천시장 화재 등에도 구호 활동을 펼쳐왔다. 농심도 2020년부터 이머전시 푸드팩 사업을 통해 재난재해 이재민과 취약계층을 지원해왔다. 기업들은 이번 지원이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와 지역사회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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