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이 노조 파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사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현대제철은 중국산 저가 공세와 미 정부의 25% 철강 관세 부과 등으로 국내외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자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26일 전사 만 50세(75년생)이상 일반직, 연구직, 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자 접수를 시작했다. 정년까지 잔여연봉 50%(최대 3년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하고 자녀 1명당 1000만원(최대 3명)의 학자금도 준다. 신청은 다음달 18일까지 진행된다.
현대제철은 앞서 14일부터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하고 전체 임원 70여 명의 급여 20%를 삭감했다. 해외 출장 최소화 등 비용 절감도 실시했다. 회사는 “최근 국내외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강도 높은 자구책 없인 경영 개선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특단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 시작된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한 상태다. 사측은 1인당 2650만원(기본급 450%+1000만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이를 거부했다. 노조 측은 그룹 계열사인 현대차(005380) 수준인 1인당 4000만원(기본급 500%+1800만원)의 성과급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최근 두달 간 총파업과 부분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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