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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LG家' LS-LIG그룹…"방산시장 등 합동 공략"

협의체 구성해 공동 연구·합작사 설립

호반-LS 싸움에 LG가 형제 결집 해석





LG(003550)가인 LS(006260)그룹과 LIG그룹이 방위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 협력을 다짐했다.

LS그룹과 LIG그룹은 최근 발전과 성장을 위해 전략적 제휴 및 포괄적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두 그룹은 각 사 핵심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상호 성장을 도모하기로 했다.

LS와 LIG는 우선 첨단 소재와 무기 체계 기술 개발 등 방위산업 분야를 비롯해 전력과 에너지·통신 등 광범위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LIG넥스원(079550)이 만드는 무기나 지휘 통제 및 통신 체계에 LS엠엔엠의 소재 기술이나 LS전선의 케이블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또 LS엠트론은 궤도 사업 등 일부 방위 사업을 하고 있다.



두 그룹은 또 공동 연구개발(R&D)과 시장조사, 기술·인적 자원 교류, 합작 투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전략적 제휴와 포괄적 협력을 공고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른 시일 내에 협의체를 만들어 제휴·협력 방안과 추진 일정 등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재계에서는 최근 LS전선과 대한전선(001440) 간 법적 다툼이 LS그룹과 대한전선의 모회사 호반그룹 간 대결로 번지는 가운데 범LG가가 결집하며 끈끈한 유대감을 과시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달 28일 열린 GS(078930)그룹 출범 20주년 행사에는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본상 LIG 회장, 구자은 LS 회장 등 범LG가 경영진이 모여 동행과 화합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호반그룹이 최근 LS 지분을 매입한 가운데 LS그룹이 향후 경영권 분쟁 등에 대비해 ‘백기사’ 확보에 나섰다는 해석도 있다. 호반그룹은 최근 LS 지분을 3% 가까이 매수했다. 호반그룹은 단순 투자라고 밝혔지만 대한전선과 LS전선 간 법정 다툼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주주 제안이나 회계장부 열람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율 3% 확보를 시도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LS그룹 총수 일가 지분율이 지난해 말 기준 32.12%인 데다 자사주가 15.07%, 국민연금이 12.86%, 소액주주가 42.98%를 보유한 여건을 고려할 때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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