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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단가 경쟁 심화에 개인 고객으로 향하는 페인트 업계





기업간거래(B2B)를 주력으로 하는 페인트 업계가 건설 경기 침체로 핵심 사업이 쪼그라들자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특히 ‘셀프 인테리어’ 시장으로 대표되는 B2C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통해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B2C 시장을 둘러싼 업체 간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KCC(002380), SNS로 제품·관리법 소개


1일 업계에 따르면 KCC는 지난해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 KCC TV의 ‘2분 KCC’ 코너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기업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 대상 제품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이라며 “KCC는 이런 활동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KCC는 앞서 2월 ‘나는 KCC 솔로’와 같은 MZ세대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를 전개하며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KCC 브랜드인 ‘클렌체’와 ‘숲으로’ 제품 선호도 조사도 진행했다.

노루 자체몰 오픈·삼화 플랫폼 입점


노루페인트(090350)는 지난달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페인트와 부속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공식몰을 새로 오픈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B2C 전용 브랜드인 '노루와(NOROOWA)' 제품을 판매할 뿐 아니라 페인트 보관 및 폐기 방법 등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삼화페인트(000390)의 경우 2022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공식 오픈한 데 이어 2023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에, 지난해에는 29㎝에 각각 입점했다.



이처럼 업계가 B2C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이 시장이 건설 경기 침체 속 B2B 시장에서의 부진을 일정 부분 상쇄해줄 시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B2C 시장은 아직 연간 4조~5조 원에 달하는 전체 페인트 시장의 1~2%인 400억~1000억 원 밖에 안되지만 ‘스스로 하라(DIY·Do It Yourself)’ 트렌드 확산으로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2B 부진 상쇄 시장으로 급부상


뿐만 아니라 B2B 시장에서는 원자재 값 상승의 타개책으로 프리미엄 제품 출시 카드를 집어들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페인트 원재료인 용제·수지·안료 등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업계는 그동안 비축된 재고를 소진하면서 고환율을 버텨왔지만 재고가 서서히 바닥을 보이면서 비상이 걸린 상태다.

프리미엄제품 판매로 고수익 기대


업계 관계자는 “업체끼리 공급 단가를 놓고 ‘치킨 게임’을 벌이는 B2B 시장에서는 아무래도 프리미엄 제품 출시보다는 ‘더 싼 값 공급 전략’이 먼저이기 마련”이라며 “바꿔 말하면 B2C 시장에선 고급 제품을 판매해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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