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003550)가 ‘LG 인공지능(AI) 해커톤’을 개최하며 청년 AI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 행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겨루는 대회다.
LG는 5~6일 이틀 동안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LG AI 해커톤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LG 에이머스 6기 지원자 2738명 중 AI 전문가 교육을 수료하고 온라인 예선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98명이 참가했다.
LG 에이머스는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혁신은 인재에서 시작되고, 이들이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구광모 대표의 인재경영 철학을 반영한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LG는 청년들이 실전에 강한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AI 전공 대학원 수준의 강의와 해커톤 주제에 맞는 실무 강의를 2달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3년간 1만 5000명이 지원하며 청년 AI 전문가를 양성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해커톤 주제는 '난임 환자 대상 임신 성공 확률을 예측하는 AI 개발'이다. LG화학(051910)과 마리아병원이 문제를 출제하고 데이터 수십 만 건을 제공했다. LG화학은 국내 난임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다.
LG는 해커톤 참가자들이 다양한 접근법을 통해 수십 개의 변수를 검증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해커톤 참가자들은 실제 난임 환자들의 시술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개발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LG는 최종 수상팀을 선정해 5월 초 서울 마곡에서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 전원에게 1인당 100만 원, 총 1억 원 규모의 참가 지원금을 지급한다. 대상(고용노동부장관상)과 최우수상(LG AI연구원장상) 등 상위 수상 3개 팀에게는 상금 총 1000만 원과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 LG는 이날 LG AI연구원,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 등 7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도 열어 채용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채용 시 우선으로 검토될 수 있는 LG AI 인재풀 등록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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