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투자진흥공단(KOTRA·코트라)은 올 상반기 중화권 최대 소비재 전시회 등에서 한국관을 집중 운영해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코트라는 산업부와 올 상반기 7개 중화권 대형 소비재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연속 운영해 수출 확대와 비즈니스 투자 기회 발굴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참가 전시회는 뷰티, 일반소비재, 선물용품 등 품목별 특화 전시회로 구성되며 중국 본토뿐 아니라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전역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광저우가 속한 중국 남부 지역은 글로벌 무역·물류 중심지로 꼽힌다.
한국관 참가 전시회 일정은 △홍콩 춘계 소비재전자전(4월 11~14일) △하이커우 국제 소비재전(4월 13~18일) △광저우 춘계 수출입교역전(이하 캔톤페어) 1·2기(4월 13~18일·4월 24~27일) △홍콩 선물용품전(4월 27~30일) △상하이 미용전(5월 12~14일) △선전 국제 섬유전(6월 5~7일) 등이다. 코트라는 “우리 기업들이 중화권 시장에서 수출 활로를 넓히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트라는 전시회별 품목과 시장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홍콩 소비재전자전은 제품 시연 중심의 부스 운영을, 캔톤페어와 같은 대규모 종합 소비재전은 전방위적 바이어 발굴에 주력하한다. 마케팅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상하이 미용전에서는 인플루언서 연계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홍콩 소비재 전자전은 상반기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인터넷기술(IT) 전자전시회로 글로벌 기업 구매본부가 밀집한 홍콩에서 열려 다양한 소싱 프로그램을 연계할 수 있다. 뒤이어 이어지는 하이커우 국제 소비재전은 중국 4대 국가 전시회 중 하나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다수 참가한다. 광저우 캔톤페어는 1957년 시작된 중국 최대 규모의 종합 전시회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중화권은 우리 소비재 기업이 여전히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핵심 시장으로 중국 내 소비 흐름을 분석해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세우면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중국 메가급 전시회를 적극 활용해 대중국 수출 플러스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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