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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라면 일제 상승에 공정위 ‘담합’ 의혹 들여다본다

한기정 공정위원장, 7일 공정위 확대간부회의 주재

가공식품 물가 고공행진…업체 출고가 인상 여파

한 위원장 "담합·불공정 있는지 철저히 감시" 지시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라면 판매대. 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빵·라면 등 가공식품의 인상 배경에 식품 업계의 불공정 담합행위가 있었는지를 집중 감시하기로 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물가 상승의 요인이 된 식품 가격 인상과 관련해 “담합이나 불공정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 있는지 철저히 감시하라”고 간부들에게 지시했다.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후 열린 긴급 국무위원 간담회와 경제관계장관회의 지시 사항을 한 위원장이 직원들에게 전달하며 이같이 말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회의에서 최근 물가 상승으로 국민 생활이 어렵고 힘든데 가격 인상이 담합 등으로 인한 것인지 공정위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3월 가공식품 물가상승률은 3.6%로 2023년 12월(4.2%)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가공식품 물가의 경우 김치가 15.3% 급등했고, 커피와 빵도 8.3%, 6.3% 각각 오르며 가공식품 물가 전체를 끌어올렸다. 햄과 베이컨(6.0%) 가격 상승률도 높았다.

빵과 커피 등 가공식품 가격이 많이 오른 데는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식품 업체에서 출고가를 올렸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환율 상승과 인건비, 에너지 비용 상승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가공식품 출고가가 1~3월에 집중적으로 올랐다. 올해 들어 3개월간 커피, 빵, 냉동 만두, 과자, 아이스크림 등 품목과 기업을 가리지 않고 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이달 초에도 오비맥주와 오뚜기 라면, 비비고 만두, 남양유업 음료 등의 가격이 올랐다. 최근 몇 달 사이 CJ제일제당·롯데웰푸드·오뚜기·농심 등 식품 대기업이 가격 인상에 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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