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선에 출마한다는 소식에 관련 테마주 주가가 급등했다.
8일 오전 10시 46분 평화홀딩스(010770)는 전일 대비 2210원(17.11%) 오른 1만5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평화산업(090080)은1969원으로 전일 대비 169원(9.39%) 상승했다.
평화홀딩스는 계열사 피엔디티가 김 장관 고향인 경북 영천에 공장을 두고 있고 김종석 평화홀딩스 회장이 김 장관과 같은 경주 김씨라는 점에서 '김문수 테마주'로 분류됐다. 평화산업도 같은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다.
김 장관이 대선 행보를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관련 테마주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조기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이날 국무회의 이후 장관직에서 사퇴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당원이 아닌 김 장관은 장관직 사퇴 직후 입당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다만 정치테마주는 해당 정치인과 기업 간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고 시가총액이 100억~4000억 원 수준으로 작아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8일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호도를 조사하면 △김문수 24% △홍준표 14% △오세훈 14% △한동훈 13% △안철수 5% △유승민 4%로 집계됐다. 반면 일반 국민 대상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김문수 16% △유승민 15% △한동훈 11% △홍준표 11% △오세훈 8% △안철수 7%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조사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는 김 장관이 가장 앞서지만, 일반 국민 및 중도층 지지율을 고려하면 유 전 의원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당내외서 골고루 지지받는 오세훈·홍준표 시장이 상대적 경쟁력에선 우위에 있다는 판단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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