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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날개 단 CJ올리브영, 해외매출 73% '훨훨'

■ 작년 글로벌시장 실적 순항

150개국 접속 역직구몰 성장 견인

국내 방문 외국인 매출 140% 증가

日 이어 美서도 현지법인 만들어

온라인몰 중심 PB브랜드도 인기





전세계적인 K뷰티 열풍에 CJ올리브영이 지난해 사상 첫 매출 4조 원 시대를 연 가운데 해외 매출이 7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이 한국 관광의 필수 코스로 여겨질 만큼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CJ올리브영은 지난해 일본 법인에 이어 올해 미국 법인까지 설립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의 지난해 해외 매출액은 19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국내 매출액이 훨씬 크지만 22% 성장한 국내와 비교하면 해외 매출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최근 수 년 간 CJ올리브영은 해외에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면서 2022년 전년 대비 17%에 그쳤던 해외 매출 증가율은 2023년 48%를 기록하는 등 매년 확대되고 있다.

해외 매출 견인은 ‘올리브영 글로벌몰'이 주도하고 있다. 2019년 론칭한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해외에서 한국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역직구몰이다. 전세계 150여 개국에서 접속할 수 있다. 화장품 등의 K뷰티 상품부터 K팝 앨범, K라이프스타일 등 1만 종 이상의 상품을 취급한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회원 수 역시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246만 명을 기록했다. 이 밖에 바이오힐보와 브링그린, 딜라이트프로젝트 등과 같은 올리브영의 자체 뷰티 브랜드(PB)도 해외 매출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리브영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거둔 매출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해외 매출은 단순히 위치를 기준으로 국내와 해외를 구분한 만큼, 국내 올리브영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구매한 외국인의 매출은 국내 매출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올리브영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140%나 증가했다. 올리브영에서 화장품 등을 구입한 외국인의 국적도 총 189개로 다양해지면서 멕시코 국적의 고객은 400%, 튀르키예 340%, 이탈리아 250%, 스페인 226%, 프랑스 184%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외국인 관광객의 인기에 힘입어 명동 타운의 경우 외국인 고객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는 설명이다.

CJ올리브영은 글로벌 시장 중에서도 일본과 미국을 글로벌 진출 우선 전략 국가로 선정하고,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 K뷰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이미 지난해 5월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라쿠텐, 큐텐 등 주요 온라인몰을 비롯해 로프트, 플라자 등 대표적 생활 잡화점을 통해 PB 상품을 유통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2020~2023년 연 평균 매출액 증가율 125%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경우 올 2월 현지 법인 설립을 마치고 올해 안에 1호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일본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미국과 일본을 중요한 국가로 보고 있다”며 “특히 일본의 경우 7개 PB 브랜드가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모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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