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가 희망퇴직을 진행 중인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지난해 유동성 위기설에 시달린 롯데그룹이 재무건전성 강화에 매진하는 가운데 나온 조치로 풀이된다.
대상자는 45세 이상(1980년 이전 출생자)으로 근속 10년 이상 임직원이다. 근속 10년 이상~15년 미만은 기준 급여 18개월, 15년 이상은 기준 급여 24개월치를 지급한다. 재취업 지원금 1000만 원과 대학생 학자금 1명당 최대 1000만 원도 지원한다.
이번 희망퇴직은 지난해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진 후 선포한 비상 경영에 따른 조치다. 롯데웰푸드 역시 지난해 매출액이 4조 443억 원으로 전년(4조 664억 원) 대비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1770억 원에서 1571억 원으로 11% 넘게 줄었다.
롯데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비핵심 사업 매각과 자산 매각, 인력 효율화 등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과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롯데호텔앤리조트와 롯데온, 롯데면세점 등이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그보다 앞서 롯데마트 등도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자산 매각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최근 롯데케미칼은 일본 소재 기업 레조낙의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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