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호 서울대병원 암통합케어센터 교수(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신간 '삶의 의미를 잃기 전에'를 출간했다.
완화의료 분야의 권위자인 윤 교수는 '좋은 삶(웰빙)'과 '좋은 죽음(웰다잉)'의 융합을 35년 넘게 연구해 왔다. 이번 신간을 통해서는 후회 없는 삶과 품위 있는 죽음을 준비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삶의 질 향상과 전인적 건강을 위한 실천적 방법을 제시해 현대인이 간과하기 쉬운 인간 본연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려는 취지다.
본문은 △사람으로 산다는 것 △삶의 가치를 생각할 시간 △성장의 조건 △바다처럼 별처럼 △사랑 없는 삶의 가벼움 △행복의 방향 △건강하게 나이 드는 법 △죽음으로 완성하는 삶 등 총 8장으로 구성된다. 그는 '죽음을 준비시키는 의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죽음을 삶의 끝이 아닌 완성의 과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죽음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이를 준비하는 과정이 삶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든다는 주장이다.
윤 교수는 "이 책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서, 의미 있는 삶을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며 "물질적 성공이나 속도 경쟁에만 매몰된 현대 사회에서 인간 본연의 가치를 되새기며, 삶의 방향성을 재정비할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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