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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 벌어 73원 수수료로…홈쇼핑 영업익, 4년새 반토막났다

7개 사업자 2024년 실적 분석 결과

송출수수료 비중 73.3%…역대 최대

영업익, ‘정점’ 2020년 절반 수준으로

“송출수수료 및 유통 관련 재승인규제 개선 절실”  

사진 제공=GS리테일




지난해 TV홈쇼핑 7개사의 영업이익이 정점을 기록했던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방송매출액도 2012년 이후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이에 방송매출액 대비 송출 수수료 비중은 73.3%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00원 벌어 73원 이상을 수수료로 내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수료 제도를 마련하고 유통 관련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자료 제공=TV홈쇼핑협회


TV홈쇼핑협회가 14일 CJ온스타일·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GS샵·NS홈쇼핑·홈앤쇼핑·공영쇼핑 등 생방송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TV홈쇼핑 7곳의 지난해 실적 분석 자료를 발표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5조 57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0.3% 늘었고 영업이익은 3888억 원으로 같은 기간 18.9% 증가했다. 전년보다는 실적이 개선됐지만, 2022년과 비교하면 20%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2023~2024년은 협회가 확인 가능한 가장 오래된 수치인 2009년(4501억 원)보다도 낮다. 7개사의 영업이익은 2010년 처음 5000억 원을 넘어선 이후 2020년 7443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TV홈쇼핑 7개사의 방송매출액 대비 송출 수수료는 1조 9374억 원으로 전년(1조 9375억 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송출 수수료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연평균 8.2%씩 인상돼왔다. 방송매출액 대비 송출수수료 비중은 73.3%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100원 어치를 팔면 73.3원을 송출수수료로 지출하는 것이다.



TV홈쇼핑 시장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황금기를 누렸으나 2010년부터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TV 시청자가 줄고 모바일쇼핑이 확산하면서 수요가 급감했다. 그나마 CJ온스타일과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모바일 라이브방송을 대폭 강화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이뤘고 롯데홈쇼핑도 영업이익을 늘렸다.

TV홈쇼핑협회 관계자는 “개국 30주년을 맞은 TV홈쇼핑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송출 수수료 제도 마련과 편성·판매·수수료율 등 재승인 규제 관련 개선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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