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가 ‘공간 테마’를 가구처럼 소비자가 직접 고르는 신개념 인테리어 패키지를 선보였다.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간편하고 효율적인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시장 흐름에 따른 전략이다.
현대리바트의 토탈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는 인테리어 패키지 ‘더 룸(THE ROOM)’을 론칭한다고 16일 밝혔다. 다음 달 1일 △초등학생 자녀를 위한 ‘미니도서관’ 패키지 △중·고등학생 자녀를 위한 ‘스터디카페’ 패키지 △성인 자녀를 위한 ‘뷰티&패션’ 패키지 등 자녀 방 패키지 3종을 우선 출시한다.
더 룸은 공간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인테리어를 직접 고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인테리어 패키지는 컬러와 디자인을 기준으로 삼거나 원하는 모양이나 구조에 맞춰 가구·자재·옵션 등을 조합하는 맞춤형 방식으로 이뤄진다. 반면 더 룸은 연령대별로 필요한 학습·뷰티 관련 가구를 전면에 배치하는 한편 수납장, 침대 같은 부피가 큰 가구는 무빙·히든 기술을 적용해 눈에 띄지 않게 숨겼다.
‘미니도서관’ 패키지의 경우 초등학생 자녀의 독서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도서관 같은 분위기의 미니 소파부스와 계단 책장, 히든 옷장 및 책상, 벙커침대 등으로 구성했다. 중·고등학생 자녀를 위한 ‘스터디카페’ 패키지는 카페 벤치와 이동형 테이블, 슬라이딩 침대를 배치해 방안 이곳 저곳에서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도록 꾸몄다. 성인 자녀를 위한 ‘뷰티&패션’ 패키지는 드레스룸과 가방·화장품·액세서리 수납에 최적화된 수납 모듈을 강화한 게 핵심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패키지 설계 시점부터 가구 및 자재 배치를 최적화해 판상형·타워형 등 방 모양에 상관 없이 고객이 고른 인테리어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며 “시공부터 설치까지 최대 한 달 정도 소요되던 인테리어 시공 기간도 1~2주 정도로 줄어 시간 대비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자녀 방을 위주로 한 패키지를 선보인 뒤 서재·안방·거실 등으로 인테리어 패키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전용 전시장도 현대백화점·현대아울렛 내 리바트 집테리어 매장과 리바트 토탈 등 20여 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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