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16일 2거래일 만에 장중 700선 내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변동성이 확대되며 피로감이 쌓인 가운데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36분 기준 코스닥은 전장 대비 1.68% 하락한 699.99를 나타내고 있다. 약보합세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2거래일 만에 장중 700선 밑으로 후퇴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1665억 원, 기관은 714억 원어치를 팔아치고 있다. 개인이 2465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HLB(028300)(0.74%), 휴젤(145020)(0.45%), 클래시스(214150)(2.28%)를 제외한 대다수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1위 알테오젠(196170)은 2.89%,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40% 내리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와 리가켐바이오(141080)는 각각 4.04%, 5.02% 급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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