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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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 정책이 미국 기업들에게 역풍을 몰고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교역국에 일괄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는 최대 145%까지 관세율을 높였다. 이 조치가 미국 기업들의 비용 구조를 악화시켜 '자해 관세'로 작용했다. 아마존은 판매자들의 수익성 악화 조사에 착수했고,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연간 1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을 우려했다.
월가에서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를 중심으로 미국 신뢰도 손상을 경고하며 중국과의 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중국은 올해 1분기 GDP 성장률 5.4%를 기록하며 예상을 웃도는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미국의 관세 부과 전 밀어내기 수출에 따른 일시적 효과로 분석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안전자산인 초단기채 ETF가 주목받고, 중국 기업들은 첨단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 美 기업들도 관세 역풍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아마존은 입점 판매자들이 관세로 인한 제품 소싱, 가격 전략 등에 받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나섰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여유 마진이 없는 판매자들이 많다"며 결국 소비자가 높은 가격을 감내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마존 전체 판매의 60%를 차지하는 제3자 판매자들은 대부분 중국 등에서 제품을 조달하고 있어 관세 여파에 취약한 상황이다. 반도체 장비업계는 더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KLA 등 미국 3대 장비 업체는 각각 연간 최대 3억5000만 달러(약 5000억 원), 업계 전체로는 10억 달러(약 1조 4300억 원)의 추가 비용 발생을 예상했다.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공급망에 속한 부품 수가 많아 관세 부담이 더욱 가중됐다.
■ ‘월가 황제’ 다이먼의 경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신뢰도가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조속히 중국과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이 번영, 법치, 경제력 덕분에 '위험 회피처'로 인식됐지만 일방적인 관세 전쟁으로 이 지위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이먼은 “현재 어떤 대화도 있는 것 같지 않다”며 “기다릴 필요 없이 당장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부채 증가가 새로운 일방적 세계 질서를 초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CEO도 “경제는 우리가 말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약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 중국경제 1분기 깜짝 성장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분기 GDP가 31조8758억 위안(약 618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5.1%)과 블룸버그통신(5.2%)이 집계한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3월 중국의 수출은 12.4% 늘었고 산업생산도 7.7% 증가하며 2021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성라이윈 국가통계국 부국장은 "미국의 고율 관세는 분명 외부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 추세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성장세가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전 밀어내기 수출에 따른 일시적 효과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무역 전쟁의 피해는 다음 달부터 지표에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1. 아마존·반도체 줄타격…美의 ‘자해 관세’
- 핵심 요약: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미국 기업들에게 역풍으로 돌아왔다. 아마존은 판매자들의 수익성 악화를 조사 중이며, 반도체 장비업계는 업계 전체로 연간 1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을 예상했다. 아마존 전체 판매의 60%를 차지하는 제3자 판매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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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이먼 “관세정책에 美 신뢰 손상…하루 빨리 中과 대화해야”
- 핵심 요약: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신뢰도가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과 시급하게 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레이 달리오, 래리 핑크 등 월가 인사들도 경기침체 가능성을 우려했다.
3. 밀어내기 수출에…中 1분기 5.4% ‘깜짝 성장’
- 핵심 요약: 중국이 1분기 5.4%의 GDP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3월 수출은 12.4% 늘었고 산업생산도 7.7% 증가했다. 이는 미국의 관세 부과 전 밀어내기 수출의 영향으로, 2분기부터는 지표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4. 해외서 50% 버는 日 금융…‘이자장사’ 韓은 11% 그쳐
- 핵심 요약: 일본 3대 금융그룹의 해외 영업 비중이 50%를 웃도는 반면, 한국 4대 금융지주사는 11%에 불과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영업수익의 57%를 해외에서 올렸으며,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67%로 더 높았다. 일본 금융사들은 해외 IB와 선진국 시장에 집중해왔다.
5. 초단기채 열풍…미래에셋, 한국판 ‘SGOV’ 내놓는다
- 핵심 요약: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미국 초단기(3개월 이하) 국채 ETF'를 이달 말 상장할 예정이다. 블랙록의 ‘iShares 초단기채(SGOV)‘ ETF와 같은 기초 지수를 추종하며, 만기보장수익률은 4.13% 수준으로 예상됐다. SGOV ETF의 최근 1년 배당 수익률은 4.80%였다.
6. 치고 나가는 中……샤오펑 “전기차·로봇 등 호환되는 다중 영역 AI칩으로 승부”
- 핵심 요약: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이 자체 개발한 AI 칩 ‘튜링’을 앞세워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로봇, 플라잉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튜링 칩은 엔비디아 오리온 3개, 테슬라 FSD 칩 2개에 맞먹는 성능을 가졌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키워드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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