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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고채 시장이 전세계 금융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글로벌 채권시장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월 연 2.808%에서 22일 2.618%(오후 종가 기준)로 약 0.19%포인트 떨어졌다. 미·중 관세 전쟁이 본격화한 이후 매도 주문이 늘어나면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0.26%포인트 넘게 상승한 미국과 정반대 흐름을 보인 셈이다. 외국인이 최근 들어 국내 국고채 현물 및 선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면서 세계 각국에 분산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반면 달러 자산은 주식·국채·달러가 동시에 투매되는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현상이 나타나며 1944년 브레턴우즈 체제 이후 80년간 쌓아온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 국고채 10년물 금리 대폭 하락
국고채 시장이 전세계 금융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초강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우리나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33%로 마감해 2022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도 최근 3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세에 힘 입은 결과다. 국고채를 포함한 국내 채권 현물 순매수 금액은 △1월 2조 2105억 원 △2월 5조 6742억 원 △3월 12조 4414억 원으로 매달 늘었으며 이달에도 10조 3670억 원에 달했다.
■ 글로벌 분산투자 ETF 수익률 우수
글로벌 분산 투자 ETF가 ‘ETF계 관세 피난처’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15번의 관세 이벤트 동안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배당 주식형 ETF는 ‘SPDR S&P International Dividend ETF(DWX)’로 이 기간 평균 수익률은 0.75%로 집계됐다. 반면 올 들어 미국 대표지수 S&P500을 추종하는 ‘SPDR S&P ETF(SPY)’의 수익률은 -9.91%였다. 개별 국가로는 대표적인 신흥시장인 브라질의 투자 매력도가 올라가는 중이다.
■ 달러 약세 심화...기축통화 지위 위협
달러가 약세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양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99.38에서 98.28로 하락해 2022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미국 달러에 비해 10% 이상 강세를 보였고, 스위스 프랑과 유로화는 약 11% 상승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세계 각국 외환보유액 중 달러 비중은 2000년 전후 70%에서 지난해 말 57%까지 떨어졌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1. 중국계 자금 유입됐나… 韓 국고채 ‘고공질주’
- 핵심 요약: 전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한국 국고채는 오히려 강세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3년 만기 국채 선물을 이달 기준 17만 9735계약 순매수했는데, 이는 1월(4만 7493계약)보다 4배 많은 규모다. 경기 둔화로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와 원화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인식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계 기관 자금이 미국 국채를 팔고 한국 국채를 대신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관련기사
2. 글로벌 분산투자 ETF, 관세쇼크에 ‘피난처’로 뜬다
-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기술주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면서 글로벌 분산 투자 ETF가 ‘ETF계 관세 피난처’로 떠올랐다.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배당 주식형 ETF ‘SPDR S&P International Dividend ETF(DWX)’는 중국과 미국을 제외한 일본(23.5%), 캐나다(13.2%), 영국(10.7%)에 투자하고 있다. 브라질 소형주에 투자하는 ETF도 각각 0.85%, 1.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3. 100일만에 무너진 시장 신뢰…‘투매 대상’ 전락한 달러 자산
-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 취임 석 달 만에 미국 자산 시장의 기조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미국 주식과 국채, 달러까지 모든 달러 표시 자산이 모두 투매 대상이 된 상황이다. 반면 엔화, 스위스 프랑, 유로화 같은 다른 통화들은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무역에 대한 우려가 있으면 달러는 투자 피난처가 돼야 했지만 달러에 매도가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4. 트럼프가 자초한 ‘아멕시트’
- 핵심 요약: 글로벌 투자자들이 달러 자산을 팔아치우면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뒤흔들리는 양상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98.28로 떨어져 2022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값은 사상 처음으로 3500달러 선을 돌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유무역과 중앙은행 독립성이라는 글로벌 규범을 위협하면서 미국 정책에 대한 불신이 깊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5. 늦어지는 인수 승인…동양·ABL 경영만 망가진다
- 핵심 요약: 금융위원회가 우리금융지주의 동양·ABL생명 인수합병 승인을 다음 달로 연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양생명 지급여력비율(K-ICS)은 지난해 말 155.5%로 1년 전보다 37.9%포인트 하락했고, ABL생명도 186%에서 153.7%로 떨어져 빠른 인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인수 작업이 늦어질수록 보험사 경영지표가 나빠져 손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6. ‘10조 매도폭탄’ 外人, 에이비엘·펩트론 등 코스닥 바이오주엔 베팅
- 핵심 요약: 외국인투자가들이 이달 한국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정리한 가운데 코스닥 바이오주를 집중 매수했다. 특히 에이비엘바이오는 847억 원, 펩트론은 495억 원이 순매수됐다.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 관계를 맺고 있어 관세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밖에 외국인은 한국전력 등 내수 중심 경기방어주도 적극 사들였다.
[키워드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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