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일본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384470)는 최근 일본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마이크론’과 AI 기반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에이뷰 씨오피디(AVIEW COPD)’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크론은 일본 최대 규모의 이미징 CRO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마이크론은 700개 이상의 현지 의료기관향 공급 레퍼런스뿐 아니라 약 100건의 의료 AI 솔루션 개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마이크론과의 협력으로 일본의 엄격한 규제와 높은 품질 기준 충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달 또 다른 의료 AI 기업인 뷰노와의 파트너십을 맺으며 일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마이크론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일본 PMDA 인허가 전략 및 임상 설계를 진행하고 보유 제품 인허가 획득을 확대해 일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아시아 전략을 본격 전개해 이번 일본 진출 역시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엘케이(322510)는 21일 한·일 뇌졸중 전문가들과 온라인 웹심포지움을 열고 뇌졸중 AI 솔루션을 활용한 최신 임상 사례와 기술력을 공유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이노우에 마나부 일본 국립심뇌혈관센터 교수가 참여해 제이엘케이 솔루션에 대한 일본 의료계의 반응과 기술적 적합성을 소개한다.
앞서 이노우에 교수는 “제이엘케이의 AI 뇌졸중 솔루션이 영상 해석 정확도와 속도에서 일본 의료 현장의 실질적인 요구를 충족시키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일본에서도 제이엘케이 솔루션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 바 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글로벌 전문가들의 교류로 제이엘케이 솔루션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일본의 심뇌혈관 치료 분야가 세계적 권위를 갖춘 만큼 이번 행사가 일본 내 신뢰 확보와 임상 적용 확대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