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이달 21~2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미래박물관에서 열리는 ‘AI 어셈블리’에서 국내 인공지능(A)I 유망기업 8개사의 참가를 공식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행사는 두바이 왕실 산하 두바이 미래재단이 주관하는 ‘두바이 AI 위크’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AI 산업 동향과 정책을 공유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공공 주도 AI 행사로 전 세계 주요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두바이 미래재단은 함단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인공지능부 장관과 교통청장 등 정부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UAE의 미래산업 전략의 컨트롤타워다.
이번 AI 어셈블리에는 AI 정책 컨퍼런스, 기술 전시, 계약 체결식, 네트워킹 세션 등이 열린다. 한국 기업들은 이틀간 현장에서 자사 기술을 소개하고 중동 유관기관 및 기업들과 실질적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
참가 기업 중 노타는 지난해 9월 ‘지능형 교통체계 세계 총회’에서 두바이 교통청과 처음 접촉했으며 올 2월 ‘2025 중동 ICT 로드쇼’에서 후속 미팅을 진행했다. 이를 계기로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솔루션의 납품 계약이 성사됐으며 이번 AI 어셈블리 현장에서 노타와 두바이 교통청이 계약 내용을 공식 발표한다. 또 네이버 클라우드와 리벨리온은 AI 전략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KOTRA는 △유망기업 사전 발굴 및 초청 △현지 기관과의 B2B 연계 △계약체결 지원 등 선발굴-선연결-성과확산 3단계 전략을 기반으로 중동 AI 시장에서 한국 기술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두바이 교통청, 경찰청 등 AI 도입에 적극적인 공공 발주처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중장기 공급망 진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김명희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우리 기업들이 중동 AI 산업의 실질적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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