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미국의 천연가스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를 22일 출시한다.
RISE 미국천연가스밸류체인 ETF는 생산·수송·액화 및 수출 등 미국 천연가스 산업 가치사슬(밸류체인)에 포함된 기업 중에서도 핵심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천연가스 산업을 생산(30%), 인프라(50%), 수출(20%) 등으로 구분해 총 15개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21일 기준 엔브리지(16.6%), 엑슨모빌(13.2%), 윌리엄스 컴퍼니(12.1%), 셰브론(11.1%), 킨더 모건(8.9%)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 천연가스 생산 기업 코노코필립스와 옥시덴탈 페트롤리옴,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기업 듀크에너지 등이 포함돼 있다. 운송과 저장 인프라를 담당하는 원오크도 주요 편입 종목 중 하나다.
천연가스는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과정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수행하는 ‘과도기 에너지원(Bridge Energy)'으로 향후 에너지 믹스의 중요한 축으로 간주되고 있다. 최근 유럽 및 아시아의 수출 증가, LNG 인프라 확장, 수소 연계 수요 확대 등으로 산업의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천연가스는 낮은 탄소 배출량과 빠른 인프라 구축 가능성을 바탕으로 가장 현실적인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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