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이 1분기 영업이익이 873억 원으로 컨센서스(평균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권사들이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일부에선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22일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 마진이 높은 미국 빅테크 데이터센터향 배전용 전력기기 공급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목표 주가는 23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S일렉트릭 1분기 영업이익은 873억 원으로 컨센서스인 943억 원을 밑돌았다. 국내 제조업체의 미국 공장향 고마진 배전반 매출이 줄고 국내 배전기기의 일부 매출이 2분기로 이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도 올해 매출액 5조 1900억 원, 영업이익 4700억 원 등을 전망하면서 목표 주가를 20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높였다. 환율이 1400원 수준을 유지할 경우엔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나 연구원은 “미국 데이터센터향 수주가 가시화되면서 올해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전력의 흑자 전환과 전력망특별법 통과 등으로 국내 전력기기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다만 삼성증권과 키움증권 등은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팀장은 “섹터 밸류에이션 변화를 반영해 목표 주가를 26만 3000원으로 6% 하향 조정한다”며 “그럼에도 48% 상승 여력이 있고 회사가 업종 안에서 할인 거래 중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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