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생성형 인공지능(AI)를 넘어 이제는 처리,추론, 계획, 행동이 가능한 피지컬 AI의 시대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중장기 메가 트렌드를 추구하는 상품을 출시하겠습니다.”
길정섭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다소 지지부진한 ETF 사업을 일대 쇄신해 NH금융 위상에 걸맞은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재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상장된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는 테슬라, 엔비디아, 샤오미, 애플 등 피지컬 AI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전세계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다. 피지컬AI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시스템으로, 현실 세계에서 직접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자동차가 이에 속한다.
이 상품은 액티브 운용 전략을 통해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포트폴리오 기준 미국 66%, 중국 21% 등을 담고 있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특정 세부 테마보다는 피지컬 AI라는 통합적 메가트렌드에 장기 투자할 수 있는 AI 분야의 S&P500 같은 대표 상품”이라며 “어떤 테마나 종목이 부상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변화하는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유망 기업을 적시에 편입하기 위해 액티브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피지컬AI는 미중 패권 전쟁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연 6000조 원의 자동차 산업 규모를 월등히 능가하는 경 단위의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번 ETF 출시를 기점으로 ETF시장에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리테일 고객, 특히 연금 투자자를 위한 장기 안정적인 상품을 적기에 공급해 시장 점유율 3% 달성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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