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창업교육 기관을 구축, 글로벌 창업혁신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KAIST는 22일 대전 본원에서 글로벌 영상보안 전문기업 아이디스와 ‘KAIST-아이디스 실리콘밸리 창업 캠퍼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실리콘밸리에 ‘KAIST 실리콘밸리 아이디스 캠퍼스’를 조성하고, 이를 거점으로 세계 수준의 창업 교육과 기업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KAIST는 이미 지난 2022년 뉴욕대학교와 공동으로 ‘KAIST NYU 조인트 캠퍼스’를 설립하고, 인공지능(AI), 신경과학, 데이터 과학 등 첨단 융합 분야에서의 공동 학위과정과 연구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실리콘밸리 내 창업 교육 및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현지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창업 혁신가로 성장할 수 있는 우수 인재 발굴 및 육성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아이디스는 이를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에 대지면적 1만1938㎡(약 3611평), 건물면적(연면적) 3283㎡(약 993평),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을 매입했다. 이 공간은 ‘(가칭)KAIST 실리콘밸리 IDIS 캠퍼스’로 명명되며, 향후 20년간 KAIST와 공동으로 활용한다. 아이디스는 캠퍼스 인프라 제공은 물론, 현지 기업 체험 중심의 인턴십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KAIST는 올해 가을학기부터 우수 학생을 선발해 실리콘밸리 캠퍼스로 파견, 현장 중심의 교육과 실무 경험을 통해 글로벌 감각을 갖춘 창업 혁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KAIST는 오는 28일 오후 5시 캠퍼스 내에서 ‘KAIST-아이디스 실리콘밸리 프론티어 사업’에 대한 학생 대상 설명회를 개최한다. 실리콘밸리 인턴십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KAIST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김영달 아이디스 회장이 직접 프로그램의 취지와 운영 방향, 참가 학생들이 얻게 될 경험과 기회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아이디스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DVR)를 개발한 기업으로, 6개 상장사를 포함한 글로벌 영상 보안 그룹이다. 최근에는 미국 영상 보안 전문기업 코스타 테크놀러지(Costar Technologies)를 인수하며 북미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