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尹 파면 후 소비심리도 소폭 개선…계엄 전 회복은 '시기상조'

■한은 4월 소비자동향조사

소비자심리지수 93.8…0.4P 찔끔 올라

비상계엄 전 11월(100.7)에 한참 못미처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4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시민 승리대회에서 시민들이 피켓을 들어올리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하면서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기 인식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여전히 12·3 계엄 이전에 못미치고 있어 역대급 침체에 빠진 내수가 반등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8로 3월(93.4)보다 0.4포인트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통상여건 악화, 내수 경기 회복 지연 등에 대한 우려에도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신정부 출범 후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지수는 장기 평균인 100선을 5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는데 계엄 이전인 작년 11월만 해도 100.7을 가리켰다. 이번 조사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 이후인 이달 8∼15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108)는 3포인트 올랐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의 비중이 늘었다는 뜻이다. 지난달 19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둔화됐으나 오름세를 지속함에 따라 주택 가격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금리수준전망지수(96)는 4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관리 강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 등이 반영된 영향이다. 실제로 이번 조사 기간 이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7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묶었다.

한편,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3월(2.7%) 대비 소폭 올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윤석열, #탄핵, #선고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