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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도전' 인투셀,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 없는 이유?

"플랫폼 기술 자신, 로열티 중심 계약 맺어

플랫폼 기반 3년 내 기술수출 10건 달성"

박태교 인투셀 대표가 28일 콘래드서울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박효정 기자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인투셀은 유망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업으로 꼽힌다. 박태교 인투셀 대표는 국내 ADC 플랫폼 강자인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의 공동 창업자로 리가켐의 ADC 링커 플랫폼 기술 ‘콘쥬올’을 개발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ADC 신약 공동연구 파트너로 선정되며 제약·바이오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일각에서는 인투셀에 대규모 기술수출 실적이 없다는 사실을 약점으로 지목한다. 인투셀은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지만 그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인투셀의 지난해 매출이 29억 원, 2023년 매출이 16억 원이었다는 점으로 규모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박태교 인투셀 대표는 28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우려를 일축했다. 박 대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체결한 계약의 경우 기술을 적용해 연구를 시작했을 때, 타깃을 정했을 때, 해당 타깃으로 신약 개발을 최종 결정했을 때 등 총 11번에 걸쳐 업프론트가 들어오기 때문에 밖에서는 규모가 작아 보일 수 있다”면서도 “공동연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추가 매출이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연구 계약 구조와 관련해 박 대표는 오히려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통상 바이오 기업이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할 때 업프론트와 마일스톤을 다 더해 총액 규모를 발표하지만 사실 정말 중요한 것은 로열티”라며 “기술에 자신이 없다면 업프론트를 크게 가져갔겠지만 우리는 우리 기술이 적용된 신약이 끝까지 가서 잘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로열티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인투셀의 대표 기술은 ADC 링커 플랫폼인 ‘오파스(OHPAS)’다. ADC 링커는 항체에 연결하는 링커와 페이로드(약물)에 연결하는 링커로 나뉜다. 항체에 연결하는 링커 기술은 많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지만 페이로드에 연결하는 링커 기술을 보유한 것은 전 세계에서 미국 시젠과 인투셀뿐이다.

인투셀의 오파스는 아민 계열 약물에만 적용할 수 있었던 시젠의 기술 한계를 넘어 페놀 계열 약물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안정성을 높여 독성은 줄인 대신 약효는 높였다. 박 대표는 “시젠의 링커 기술은 특허 종료가 임박해 조만간 무료로 쓸 수 있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에이비엘바이오는 비싼 대가를 주고 인투셀 기술을 쓰기로 결정했다는 데서 기술력을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외에도 인투셀은 △페이로드가 정상세포 대신 암세포만 표적으로 할 수 있도록 선택성을 높인 ‘PMT 기술’ △차세대 페이로드 ‘넥사테칸’ 등의 기술도 보유했다. 박 대표는 “전임상 시험 결과 블록버스터 ADC ‘엔허투’의 페이로드인 ‘데룩스테칸’ 대비 약효가 2~3배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바탕으로 3년 내 10건의 플랫폼 기술수출을 조기 달성한 뒤 장기적으로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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