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이틀간 부산에서 제5차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제5차 APEC 해양장관회의는 한국의 2025 APEC 정상회의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개최되는 분야별 첫 장관회의로, 이 회의가 열린 것은 2014년 중국에서 제4차 회의가 열린 이후 11년 만이다. 한국에서는 2002년에 열린 것이 마지막이었다.
이번 회의에는 중국과 미국을 비롯해 21개 APEC 경제체 해양수산 관계부처 장차관 등 고위급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양 회복력 증진, 불법·비규제·비보고 어업 근절, 지속가능한 어업·양식업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APEC 해양 회복력 증진 로드맵 수립, APEC 해양환경교육훈련센터 활성화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회의는 그간 APEC 내에서 이뤄진 해양수산 논의를 집대성하고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양 협력의 향방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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