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 주가가 29일 3%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4분 기준 셀트리온은 전장 대비 3.16% 오른 16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세로 출발한 셀트리온은 장중 오름폭을 키우며 16만 4000원대까지 치솟았다.
셀트리온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자사주 추가 매입 때문으로 보인다. 전날 셀트리온은 자사주 63만 1712주를 오는 7월 28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사들이겠다고 공시했다. 이는 총 10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들어 셀트리온은 4500억 원 수준의 자사주를 취득하며 지난해 매입한 규모(4360억 원)를 뛰어넘었다.
여기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가 각각 500억 원, 1000억 원,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가 500억 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취득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합산하면 그룹 차원에서 장내 매입하는 셀트리온 주식의 총 규모는 약 6500억 원에 달한다.
자사주 소각도 적극 추진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셀트리온이 올해 들어 소각을 완료했거나 소각 결정한 자사주의 규모는 8000억 원을 웃도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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