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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캐피탈 PF 추가 부실 예고… "정리 속도가 관건"

고위험 브릿지론 중심 추가 부실 예상

캐피탈, 올해만 1.1조 원 부실 우려

"정리속도 유지 시 건전성 저하 우려 적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추가 부실 전이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의 사업장 정리 속도를 유지할 경우 금융권 전체의 건전성 악화는 상당 부분 억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부동산PF 시장 리뷰'를 통해 "2025년까지 비수도권과 비주거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고위험 브릿지론 부실 전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기존에 '양호' 또는 '보통'으로 평가받은 자산 중에서도 추가 부실화가 예상되면서 선제적 대응 필요성이 강조됐다.



한신평에 따르면 양호 및 보통 등급 대출잔액 대비 추가 부실 전이 예상 비율은 저축은행이 21.9%로 가장 높았다. 캐피탈과 증권사는 각각 5.3% 수준으로 추산됐다. 저축은행의 경우 향후 1년 내 브릿지론의 18%, 본PF 대출의 13%가 고정이하 여신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캐피탈사는 올해만 1조 1000억 원가량이 추가로 고정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혁진 한신평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실장은 "부동산 경기 둔화 영향으로 브릿지론 중심의 추가 부실 전이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하면서도 "다만 지난 6개월간 보여준 기존 부실 사업장에 대한 신속한 정리 속도와 재구조화 노력이 지속된다면 금융권 전반의 자산건전성 악화는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분석은 최근 금융당국이 부동산PF 부실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실 사업장 정리를 강력히 주문하는 방향성과도 일맥상통한다. 금융 당국은 최근 저축은행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자산을 상반기 내 정리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제때 이행하지 않을 경우 현장 점검 및 제재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메시지를 함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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