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이 올 1분기 25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적자의 원흉이었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을 덜고 리테일과 기업금융(IB)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iM증권에 따르면 1분기 별도기준 순영업이익은 823억 원, 당기순이익은 2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0억 원, 323억 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15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리테일 부문은 올 1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iM증권은 “지난해 영업점 21곳 중 10곳을 통폐합해 11개의 메가센터 모델로 재편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며 “이에 수익성 중심의 영업 체계를 구축해 경쟁력 제고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분기 적자의 주원인이었던 PF 부문의 부실 우려도 크게 해소됐다. 지난해 대규모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했고, 그 결과 올 1분기 자기자본 대비 매입확약 실행분 등을 포함한 PF 익스포저(노출액) 비율은 54%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포인트(p) 축소됐다. PF 익스포저 대비 충당 비율은 45%다.이외에도
또 IB2본부를 대구·경북지역 기업영업 전담 조직으로 운영, iM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기업의 상장 자문 계약 체결, 유상증자 딜 유치 등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성무용 iM증권 사장은 “이번 1분기 실적 반등은 사업 구조 개선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시작한 것”이라며 “지난해에는 수익 구조 개선을 통해 흑자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경영 효율화로 펀더멘털을 강화해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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