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디플정위)는 데이터와 서비스의 연계를 통해 혁신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인 ‘디지털플랫폼정부 통합플랫폼’(DPG허브)의 1단계 구축 내용을 기술자문그룹을 중심으로 점검했다고 30일 밝혔다.
DPG허브는 민간 클라우드존에 구축하는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에 구축하는 2단계 구현 등이 계획돼 있다. 수요가 높은 데이터와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방식 중심으로 제공하며 민간의 신규서비스 창출 및 공공서비스 혁신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DPG허브 구축 1단계에서는 보안인증(CSAP)을 받은 멀티 클라우드(Active-Active) 구조를 도입해 고가용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API 운영관리·분산처리 기능 구현을 통해 서우연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디지털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민간 활용도가 높은 분류체계를 적용해 데이터와 서비스 API 등 디지털자원을 등록·저장·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멀티 거대 언어모델(LLM) 기반 챗봇을 구현해 데이터‧서비스 API와 제공가능한 소프트웨어 등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디플정위는 DPG허브를 통해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서 데이터 등 디지털 자원을 API로 표준화하고 모듈형태로 제공해 혁신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1단계에서는 혁신서비스 사례로 보이스피싱 피해시 복잡한 피해 신고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하는 ‘보이스피싱 피해대응 서비스’와 부처 및 지자체 등의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지원정책을 API형태로 제공해 기업 등에 자동으로 알려주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정부지원 알리미’ 등을 추진했다.
데이터·서비스 등 디지털 자원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분석·개발도구(테스트베드)를 제공해 스타트업, 지자체, 산업계, 시민개발자 등 누구나 쉽게 혁신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 DPG허브를 통해 창출한 운영 데이터와 개발된 서비스는 다시 DPG허브를 통해 공유·개방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이승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인공지능‧플랫폼혁신국장은 “DPG허브의 1단계 구축을 통해 민간개발자를 포함해 국민 누구나 쉽게 혁신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반 인프라가 마련된다”며 “올 하반기에 추진될 예정인 정부 업무망과의 연계가 핵심인 2단계 사업에서 범정부 AI와 협업, 공공‧민간간의 안전하고 원활한 데이터 연결 등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민간에서뿐만 아니라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한 국가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단계 사업은 이번 점검 시에 제기된 내용을 반영해 다음 달 중순까지 구축을 완료하고 안정화 기간을 거친 뒤 정식 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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