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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떠나는 이복현…“부동산 쏠림 완화 과제 해결해야”

5일 금감원서 퇴임식 가져

시장 메시지 중요성도 강조

"새 경제팀 리더십 보여줄 것

금감원도 뒷받침하리라 기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3월 19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브리핑룸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우리금융과 홈플러스, 상법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이 5일 퇴임하면서 금감원 직원들에게 자본시장 선진화와 부동산 쏠림 완화와 같은 금융 시장 개혁을 꾸준히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퇴임식에서 “금융 개혁은 생산성 확보를 위한 경제 구조 개선의 시발점”이라며 “당국과 금융사·기업·투자자 등 모든 참여자들이 지속적인 금융 개혁을 위해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구체적인 금융 개혁 과제로 △자본시장 선진화 △부동산 쏠림 완화 △퇴직연금 노후 보장 △금융소비자 보호 △취약층 금융 접근성 향상을 꼽았다.

시장·언론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는 언급도 덧붙였다. 그는 “금융이 심리라면 금융 감독은 메시지”라며 “명료한 메시지 전달을 통해 금융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우리의 중대한 역할이므로 시장과의 소통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메시지는 결국 언론을 통해 전달된다”며 “언론 비판에 대해서는 수용성을 높이고 필요한 경우에는 신속히 조처해 언론과의 긍정적 상호작용에 유념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역대 금감원장 중에서도 언론 소통에 적극적이었던 인물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가 3년 임기 동안 진행한 언론 백브리핑은 98회에 달했다.

금감원이 전통적인 금융 감독 영역에 머무르지 말고 각종 경제·금융 사안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조언도 내놓았다. 이 원장은 상법 개정안과 금융투자소득세, 미국의 관세 정책을 비롯한 각종 경제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원장은 “경제·금융 사안과 관련해 초기 대응이 부적절하다면 이는 결국 시장 안정과 검사·제재 등을 담당하는 우리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기관 간 업무 범위가 불명확하고 여러 기관에 걸쳐 있어 보이더라도 금융 전문가 조직으로서 적극적으로 먼저 나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원장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끝으로 공식 업무를 마무리했다. 이 원장은 이날 퇴임식 전 기자들과 만나 “당분간은 해외 대학이나 금융연구원 등에서 연구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변호사 개업이 가능하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다만 이 원장은 자녀 학업을 이유로 약 1년간은 재충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원장은 “새로운 기획재정부와 대통령 정책실에서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며 “금감원도 이세훈 수석부원장을 중심으로 경제상황 극복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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