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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리 다시 하락…중동 불확실성·건설 부진 영향

■한은 기업경기조사

제조·비제조업 모두 악화…건설·수출 부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에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서 전용기를 내려오며 모자를 고쳐쓰고 있다. AFP연합뉴스




기업 체감경기가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건설 부진 등의 영향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6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90.2를 기록했다3월부터 지난달까지 석달 연속 개선된 흐름을 이어갔지만, 이달 들어 다시 악화한 것이다.

기업들은 관세 유예에 따른 재고 축소에는 긍정적 평가를 내놨지만, 글로벌 수요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대외 변수에 대해선 여전히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번 조사는 6월 11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으며 조사 기간 중에는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된 바 있다.



세부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체감경기가 악화됐다. 6월 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94.4를 기록했고, 비제조업 지수는 0.7포인트 낮아진 87.4로 집계됐다.

제조업에선 업황(-0.7포인트)과 자금사정(-0.4포인트)이 체감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신규수주(+0.4포인트)와 제품재고(+0.6포인트) 부문이 오르면서 지수 하락 폭을 일부 제한했다.

비제조업은 매출(-0.6포인트)과 채산성(-0.5포인트) 부문이 전반적인 심리 위축을 주도했다. 그럼에도 업황(+0.4포인트)이 개선되며 추가 하락을 막는 완충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전망도 밝지 않다. 7월 CBSI 전망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은 89.4로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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