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에도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인 타스만과 전기세단 EV4의 해외 수출과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 6003대, 해외 22만 2997대, 특수 652대 등 26만 965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월보다 0.2%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국내는 4.5% 늘고 해외는 0.8% 줄었다.
이에 기아는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상반기 기준 최대 판매 기록을 썼다. 올 상반기 판매량은 158만 7161대로 전년 동기보다 2% 늘었다. 국내 판매와 해외 판매는 같은 기간 0.4%, 2.4%씩 증가한 27만 5240대, 127만 8402대다.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스포티지(28만 3512대)는 상반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셀토스(15만 1049대)와 쏘렌토(13만 7461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호조와 타스만, EV4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어 역대 최대 상반기 판매를 기록했다”며 “타스만, EV4 수출 본격화와 PV5·EV5 등 친환경차 확대로 판매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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