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모빌리티가 택시 호출 서비스 시작 10주년을 맞아 '카카오T' 택시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기준 '카카오T' 택시 호출 후 배차에 소요되는 평균 시간이 6.6초로, 출시 초인 10년 전(19.9초) 대비 67%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10년 전 77%이던 탑승 성공률은 올해 17%포인트 증가한 94%로, 10명 중 9명은 탑승에 성공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9년부터 승차거부 없는 가맹 택시 '카카오T 블루'를 도입해 단거리나 운행 비선호 지역의 택시 호출 수요도 대응하면서 이용자 편의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가맹택시 전용 호출인 블루파트너스 호출의 2024년 기준 5㎞ 이내 단거리 평균 배차 성공률은 전체 택시 호출의 평균보다 1.2배 더 높게 나타났다.
택시가 되돌아올 때 빈 차로 운행해야 해서 기피되던 이른바 '비선호 지역'에 해당하는 △파주(2.1배) △김포(1.9배) △강화군(1.5배) △하남(1.3배) 등에서도 가맹택시는 전체 택시 호출 대비 높은 배차 성공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10년 전 8%에 불과하던 자동결제 이용률은 올해 74%로 뛰었다. 승객과 택시기사 간 직접적인 접촉이 어려웠던 코로나19 시기에 적합한 결제방식으로 꼽히면서 서비스 이용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용자를 위한 기술적 혁신은 물론 지난해 택시 업계와의 상생 합의를 토대로 출범한 '지역참여형 가맹택시' 모델과 같이 국내 택시 시장의 자체 경쟁력도 함께 높여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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