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경기 부천시의 예산·기금을 관리하는 2금고로 선정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천시는 2029년까지 예산·기금을 관리할 1금과 2금고로 각각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을 확정했다. 예산의 약 80%를 1금고가, 20%를 2금고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이 금고를 운영을 맡은 지자체는 경기도 수원시에 이어 2곳으로 늘었다.
그간 부천시금고는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이 운영을 맡아왔다. 이번 입찰에도 1금고에 NH농협은행이 단독으로 참여했고, 2금고에는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부천시는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자금 공급 계획, 사회공헌 활동 계획 등을 높이 평가해 2금고로 IBK기업은행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을 포함해 총 274개 지자체 금고가 올해 계약이 끝나면서 은행 간 지자체 금고 쟁탈 경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수신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지자체 금고를 운영할 경우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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