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환율·유가 하락이 기업 수익성 지킴이로 부상: 대한항공은 트럼프의 관세폭탄으로 2분기 화물·여객 사업 매출이 모두 감소했지만 당기순익은 오히려 13.4% 폭증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서 1300원대로, 국제유가가 80달러에서 60달러대로 급락하면서 달러 기준 외화 부채와 연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든 덕분이다. 특히 3분기에는 하계 성수기 진입과 함께 이러한 우호적 요인이 지속될 경우 항공·해운·정유 등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업종의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 美-中 기술 패권 경쟁이 반도체 공급망 재편 촉발: 화웨이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에 AI 칩 '어센드 910B' 수천 개 구매를 제안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들인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이후 첫 순방지로 중동을 찾아 엔비디아·AMD의 100만 개 이상 AI 칩 공급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더욱이 미국의 강력한 견제에도 화웨이는 태국·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로도 진출을 시도하고 있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양측 모두에 장비와 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 국내 기업들의 수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딥테크 스타트업이 불확실성 속 새 투자처로 주목: 효성벤처스가 1000억 원 규모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통해 AI 기반 신약개발, e커머스, 스마트물류, 융합보안 등 4개 딥테크 기업에 첫 투자를 과감하게 단행했다. 각 기업당 20억~30억 원 수준의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효성벤처스는 이미 다른 펀드를 통해 AI·핀테크 분야 8개 기업에 320억 원을 투자한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대기업들의 CVC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벤처·성장주가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1. 대한항공, 환율·유가 동반하락에 당기순익 13.4% 증가
핵심 요약: 대한항공이 비수기인 2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0.9%, 3.5%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39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4% 급증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여객 사업 매출은 2%, 화물사업 매출은 4% 줄었으나,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외화 부채 부담과 연료비가 감소해 순이익이 개선됐다. 대한항공은 3분기 하계 성수기 진입과 신규 항공기 도입에 따른 운항 경쟁력 강화로 추가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으며,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여객 노선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미국의 관세정책에 대응해 화물 노선도 유연하게 조정할 계획이다.
2. 中 화웨이, 트럼프가 공들인 중동 AI칩 시장 진출 시도
핵심 요약: 화웨이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에 AI 칩 '어센드 910B' 수천 개 규모의 구매를 제안하며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동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전망에 따르면 2030년경 사우디와 UAE가 AI로 각각 1350억 달러, 96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 시장이다. 미국은 화웨이 어센드 칩을 사용하는 국가를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화웨이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로도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양측 공급망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기회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 효성벤처스, 1000억 펀드 가동해 딥테크 4곳 투자
핵심 요약: 효성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효성벤처스가 1000억 원 규모의 '스타트업코리아펀드'로 첫 투자를 단행했다.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아이젠사이언스, e커머스 플랫폼 와이어드컴퍼니, 스마트물류 기업 니어솔루션, 융합 보안 기업 쿤텍 등 4개 딥테크 기업에 각각 20억~30억 원 수준의 자금을 투입했다. 효성벤처스는 지난해 말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이 펀드를 결성하면서 700억 원을 출자했으며, 이미 산업기술진흥원과 공동 조성한 다른 펀드를 통해 AI·핀테크 분야 8개 기업에 32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효성벤처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기술력 중심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딥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4. 민주당, 기존 자사주도 강제소각 법안 발의…기업 '패닉'
핵심 요약: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자사주 의무 소각 법안에 과거 취득한 자사주도 강제로 소각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자사주를 보유한 상장사들이 비상에 걸렸다. 김남근 민주당 의원이 9일 대표 발의한 상법 개정안은 자사주 취득 후 원칙적으로 1년 이내 소각하되 정당한 사유가 있어야만 보유를 허용하는 조항을 만들고, 이를 기존에 취득한 자사주까지 소급 적용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자사주를 계속 보유하려면 정기 주총 승인을 받아야 하고 이때 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강력한 내용도 포함됐다. 법안이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경우 공포 후 6개월 만에 시행되어 기업들의 대응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자사주 소각 대신 EB 발행이나 제3자 매각 등 우회 처분이 급증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관련기사
Q. 환율·유가 하락이 항공주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A. 하반기 항공주 투자에 매우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큽니다.
대한항공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서 1300원대로, 국제유가가 80달러에서 60달러대로 급락하면서 비용 감소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항공사는 외화 부채와 정비 비용이 달러로 지급되고 연료비가 전체 비용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환율과 유가 하락은 직접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3분기에는 하계 성수기 진입으로 여객 수요가 집중되는 데다 이러한 우호적 요인이 지속된다면 항공주의 실적 개선 폭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교역 위축 가능성은 화물 부문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Q.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어떤 투자 기회가 있을까요?
A. 국내 반도체 장비·소재 기업들에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화웨이가 중동·동남아 시장으로 AI 칩 수출을 확대하려는 공격적인 움직임은 글로벌 반도체 경쟁의 가속화를 의미합니다. 미국과 중국 모두 반도체 자립을 위해 천문학적 투자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양측 모두에 장비와 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 국내 기업들이 뚜렷한 수혜를 입을 전망입니다. 특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핵심 협력사이면서도 글로벌 고객사를 다변화한 장비·소재 기업들은 양측의 투자 확대로 동반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투자자들은 특히 미국의 제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전공정 장비와 핵심 소재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국산화 노력에 따른 수혜주도 발굴해야 합니다.
Q. 자사주 의무소각 법안이 통과되면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할까요?
A. 대규모 자사주 보유 대기업보다 효성벤처스 사례처럼 성장주·딥테크 투자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자사주 의무소각 법안이 통과될 경우 대규모 자사주를 보유한 기업들은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지배구조에도 급격한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이에 비해 효성벤처스처럼 CVC를 통해 딥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신성장 분야에 집중하는 벤처기업이나 이에 적극 투자하는 대기업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AI, 신약개발, 스마트물류 등 기술력 중심의 딥테크 기업들은 자사주 규제와 무관하게 성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입니다. 또한 자사주 대신 배당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도 유망한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면서도 배당 여력이 충분한 기업을 선별적으로 발굴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주식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환율·유가 하락 수혜주 발굴: 항공(대한항공, 진에어), 해운(HMM, 팬오션), 정유(SK이노베이션, S-Oil) 등 달러 부채 비중 30% 이상이거나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종목의 손익계산서 비교 분석
✓ 미-중 갈등 수혜 반도체 장비주 선별: 양측 모두에 공급 가능한 전공정 장비(원익IPS, 테스), 핵심 소재(동진쎄미켐, 솔브레인), 검사장비(피에스케이, 한미반도체) 기업의 실적 모멘텀 추적
✓ 대기업 CVC 투자 패턴 모니터링: 주간 벤처 투자 공시를 통해 SK, 삼성, LG, 현대차 등 대기업 그룹의 투자 분야와 규모 파악 후 신성장 테마별 유망 스타트업 리스트 작성
✓ 자사주 10% 이상 보유 기업 대응 전략: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자사주 10% 이상 보유 기업 목록 작성 후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과 배당 정책 변화 가능성 예측
✓ 3분기 성수기 업종 투자 타이밍: 7월 중순~8월 중 항공(대한항공, 진에어), 호텔(호텔신라), 면세(신세계인터내셔널) 등 여름 성수기 진입 업종의 실적 발표 전 저점 매수 기회 모색
[키워드 TOP 5]
환율·유가 하락 수혜, 미중 기술 패권, 딥테크 투자 확대, 자사주 의무소각, 3분기 성수기 업종, AIPRISM, AI프리즘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