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7’과 ‘갤럭시Z폴드7’에 공시지원금(공통지원금) 최고 50만 원 조건을 내걸고 본격적인 가입자 유치에 나선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이날 신제품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공시지원금을 최고 요금제 기준 50만 원으로 잠정적으로 정했다. SK텔레콤 기준 요금제별로 26만 5000~50만 원, KT와 LG유플러스도 비슷한 금액을 할인해준다.
신제품 구매자는 매장에서 지급되는 추가지원금을 더한 기기값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추가지원금은 원래 공시지원금의 15%까지 책정 가능하지만 이달 22일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폐지되면 이 상한이 사라진다.
3사는 다만 신제품 출시 초기인 만큼 평년 수준에서 소극적인 추가지원금 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신제품은 할인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수요가 받쳐주는 데다 신제품을 바로 ‘공짜폰’으로 만드는 데도 부담이 있어 당장 파격적인 할인 경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대신 초도 물량이 소진되는 다음달 말께부터 가입자를 잃은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지원금 확대 경쟁을 펼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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