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화학회는 제1회 이병훈진화학상 수상자로 김우주 서울대 생명과학부 박사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병훈진화학상은 한국 진화학 연구의 선구자 이병훈 전북대 생명과학과 명예교수의 업적을 기려 신설된 상이다. 진화학 분야에서 저명한 연구성과를 낸 젊은 연구자에게 매년 시사한다.
김 박사는 한양대 공학부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동물행동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학적, 진화학적 관점에서 다양한 소금쟁이 종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며 국제학술지 ‘네이처 피직스’ 등에 연구성과가 소개된 바 있다.
김 박사는 특히 한국과 베트남 등지에서의 생물학적 야외 조사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결합해 소금쟁이가 체격 몸 크기에 따라 공학적으로 유리한 방식으로 서로 다른 적응적 행동을 보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시상식은 17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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