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트럼프 행정부 엔비디아 H20 칩 중국 수출 재개 승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 H20의 중국 수출 재개를 승인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올 4월 엔비디아 H20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엔비디아는 55억 달러어치의 재고를 전액 손실 처리해야 했던 상황을 벗어나게 됐다.
■ LG,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 공개: LG AI연구원이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을 공개했다. 전문가 모델인 32B(매개변수 320억 개)는 의사, 치과의사, 한약사, 관세사, 감정평가사, 손해사정사 등 여섯 가지 국가 공인 전문 자격증 필기시험을 통과하며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입증했다. 내장형 온디바이스 모델(1.2B)의 경우 지난해 12월 공개된 엑사원 3.5(2.4B 모델) 대비 크기는 절반에 불과하지만 미국 오픈AI의 GPT-4o 미니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 구글 모회사 알파벳, 멧세라에 1억 3500만 달러 투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먹는 비만 치료제 개발사인 미국 멧세라에 1억 3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멧세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는 물론이고 파트너사인 디앤디파마텍 주가도 큰 폭으로 오르는 등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는 중이다. 디앤디파마텍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93% 오른 14만 41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올해 4월 16일 4만 9300원까지 하락했다가 3개월 만에 192.3% 상승했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1. 美 ‘엔비디아 H20’ 中수출 깜짝 승인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 H20 칩의 중국 수출을 전격 승인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15일 중국중앙TV(CCTV) 인터뷰에서 “매우 좋은 소식이며 H20이 빨리 출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황 CEO가 10일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비공개 회동에서 H20 수출이 가능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이번 조치가 H20의 HBM3 주요 공급사인 삼성전자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2. 의사 국시도 뚫은 ‘토종 AI’ 엑사원 4.0…딥시크 성능 앞질렀다
- 핵심 요약: LG가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엑사원 4.0은 글로벌 주요 AI 모델을 상회하는 벤치마크 성적표를 받았다. 규모가 큰 초거대 AI와도 비슷한 성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AI 지식 수준 분야에서 32B 모델 규모의 엑사원 4.0은 235B 규모인 큐원3(92.7점), 600B 규모인 딥시크 R1(93.4점)과 거의 비슷한 점수를 냈다. LG 관계자는 "“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챗GPT 10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엑사원 4.0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3. 구글, 멧세라에 1.3억弗 투자…비만치료제株 들썩
- 핵심 요약: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먹는 비만 치료제 개발사인 미국 멧세라에 1억 3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알파벳은 이번 투자로 멧세라 지분 4.72%를 확보했다. 알파벳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로 다섯 번째로 많다. 멧세라는 공식 출범 9개월 만인 올해 1월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한 멧세라는 국내 업체인 디앤디파마텍과 파트너십을 맺고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기반의 먹는 비만 치료제와 펩타이드 신약을 개발 중이다.
[주식투자자 참고 뉴스]
4. LG엔솔·GM, 美서 中배터리 밀어내기 시동
- 핵심 요약: LG엔솔과 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2027년부터 저비용 제품인 LFP 배터리 셀을 양산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얼티엄셀즈는 LFP 배터리 생산을 위해 올 연말부터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위치한 2공장의 일부 라인을 전환할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붙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3일 상원을 통과한 것에 따른 조치다. 해당 법안대로라면 전기차 1대 당 7500달러(약 1000만 원)의 보조금이 오는 9월 말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미국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30%)인 LG엔솔이 LFP 생산을 공식화하면 미국 배터리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5. 목소리 높아진 소액주주…올 주주제안 35건 중 77%가 개인
관련기사
- 핵심 요약: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공시 기업 중 13개 상장사에서 총 35건의 주주 제안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준으로 8개사·17건이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개인 주주가 낸 제안이 27건으로 전체의 77.1%를 차지했고 기관투자가가 낸 안건은 8건(22.9%)에 그쳤다. 실제 가결된 사례는 전체 35건 가운데 4건(11.4%)에 불과했다. 기관투자가들의 공개서한 활동 역시 크게 증가해 올해 기관이 발송한 공개서한 건수는 55건으로 지난해(16건)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6. SNT그룹, 스맥 최대주주 재등극…향후 행보에 쏠리는 눈
- 핵심 요약: SNT홀딩스와 최평규 회장이 합산 14.74%의 지분을 확보해 스맥의 최대주주가 됐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최영섭 대표의 지분은 9.75%다. SNT 측은 지난달 말 스맥의 주요 주주로 등장한 이후 한 달도 안 돼 최대주주 지위를 재탈환했다. SNT홀딩스는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공시했으나 시장의 해석은 다르다. SNT그룹이 SNT다이내믹스, SNT모티브 등 M&A를 통해 성장해 온 기업이라는 점과 SNT홀딩스가 최근 9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는 점도 M&A 관측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엔비디아 H20 수출 승인이 삼성전자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되나요?
A. HBM3 공급사로서 직접적인 실적 개선 효과가 기대됩니다. 엔비디아 H20 칩의 중국 수출 재개로 삼성전자의 HBM3 납품량이 크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전 바이든 행정부의 수출 금지로 엔비디아가 55억 달러 재고 손실을 입었던 상황이 해소되면서,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지속할 수 있게 됐습니다.
Q. LG 엑사원 4.0의 투자 가치는 어느 정도인가요?
A. 글로벌 AI 경쟁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 우위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입니다. 320억 매개변수로 600억 규모의 딥시크 R1과 비슷한 성능을 구현해 7배 효율성을 달성했으며, 상용 API 서비스로 수익화 모델도 확보했습니다. 챗GPT 10분의 1 비용으로 서비스 가능한 경제성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어 관련 투자 테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됩니다.
Q.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미국 시장 전망은 어떻게 되나요?
A. 중국 업체 견제 정책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 기회가 활짝 열렸습니다. 한국 배터리 3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54%에 달하는 가운데, 중국 CATL 등이 고율 관세(25%) 부담으로 경쟁력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LG엔솔의 LFP 양산 시작과 함께 삼성SDI, SK온의 시장 진출도 예상되어 미국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우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식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AI 반도체 수혜주 포트폴리오 점검: 엔비디아 H20 수출 승인으로 삼성전자 HBM 부문 실적 개선 모니터링 및 관련 투자 비중 조정 검토
✓ 토종 AI 기술주 발굴: LG 엑사원 4.0 글로벌 경쟁력 입증을 바탕으로 국내 AI 기술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및 선별 투자 전략 수립
✓ 배터리 업종 투자 확대: 미국 시장 점유율 54% 달성한 한국 배터리 3사의 중국 견제 수혜 지속성 평가 및 단계적 투자 비중 확대
✓ 비만치료제 테마주 변동성 관리: 구글 멧세라 투자로 급등한 디앤디파마텍 등 관련주의 조정 국면 진입 가능성 대비 및 분할 매수 전략 준비
[키워드 TOP 5]
AI 반도체 수출 승인, 토종 AI 글로벌 경쟁력, 배터리 업계 중국 견제, 비만치료제 투자 확대, 주주 행동주의 확산, AI PRISM, AI 프리즘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